저당 밥솥 원리, 알고 계시나요?
저당 밥솥은 말 그대로
쌀의 전분을 낮춰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원리를 말하는 데요?
아래 본문을 통해, 저당 밥솥이 무엇이고 어떤 원리인지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
- 혈당 수치 낮추는 저당 밥솥, 진실은?
- 저당 밥솥 원리
-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 밥 맛은 어떨까?
- 저당 밥솥,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 저당 밥솥 구매 요령은?
- 저당 밥솥 구매가 어렵다면?
혈당 수치 낮추는 저당 밥솥, 진실은?
저당 밥솥을 찾는 사람들, 이유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저당 밥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높은 연령층에 발견 되었던 “당뇨(糖尿)”가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당뇨 환자가 크게 증폭 되었기 때문인데요?
실제, 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600 만명”, “고위험군은 1500 만명”으로 우리나라 당뇨 위기 인구는 대략 2,000 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 질환에 위기를 느끼면서 혈당 수치와 관련 된 식품 또는 제품 등에 큰 관심을 보여 저당 밥솥은 최근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당 밥솥, 일반 밥솥보다 “칼로리, 탄소 화물 20%” 감소
국내 경희대학교 연구진은 “탄소화물을 줄이는 밥솥” 일명, 저당 밥솥으로 지은 밥을 섭취한 후 15분~30분 단위로 혈당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당 밥솥으로 밥을 지었을 때, 쌀 영양소의 변화
- 탄소화물 19% 감소
- 총 칼로리 함량 20%
위 결과 값을 보듯이 저당 밥솥으로 밥을 지었을 때, 혈당 수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탄수화물과 열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 환자나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 인데요?
도대체, 저당 밥솥은 어떤 원리로 “쌀”의 주 성분인 탄소화물과 칼로리를 감소 시키는 걸까요?
그 비밀은 사이펀(siphon)방식과 워시 다운(wash-down)방식이라는 밥솥의 설계에 있습니다.
저당 밥솥 원리
1. 사이펀 방식(siphon)
사이펀 방식은 액체의 기압과 중력을 이용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액체를 끌어 올리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가 매일 쓰는 “변기”가 바로 사이펀 방식과 워시 다운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인 밥솥은 보통 트레이(내솥)이가 하나로 구성되지만, 저당 밥솥은 2개의 트레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일반 트레이”에 쌀과 물을 넣고 열을 가하면 압력과 온도 차이로 쌀의 “전분물”이 생성 된다.
바로, 이 전분물이 혈당 수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즉, 일반 밥솥은 전분물을 빼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반면
사이펀 방식은 쌀에서 나온 전분물을 저당 트레이 위로 빼내, 쌀의 탄소화물과 열량을 감소 시킨다는 것이다.
문제는, 쌀의 전분물이 트레이로 빠지기 때문에 밥이 푸석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를 보안 하기 위해 기존의 쌀과 물의 비율보다 물을 2~3배 더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2. 워시 다운(wash-down)형 방식
워시 다운 형은 2개의 트레이에 “쌀과 물”이 완전히 분리 되는 방식을 말한다.
즉, 물에 열을 가해서 나온 증기와 압력으로 쌀을 익히는 방식.
물에 잠긴 망솥의 쌀이 처음에는 삶아지다가, 망틀 밑으로 내려간 물이 이 후에는 쌀을 찌는 형식인 것이다.
사이펀 방식은 전분물을 위로 빼지만, 워시 다운은 말 그대로 전분물을 아래로 빼는 것.
하지만, 워시 다운 방식에도 문제가 있는데
물에 잠긴 망솥의 쌀은 밥이 질어지고, 물에 잠기지 않는 윗 부분의 쌀은 푸석 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이펀 vs 워시다운 장단점
저당 밥솥 원리 | 사이펀 방식 | 워시 다운 방식 |
---|---|---|
취사 방식 | 일반 밥솥과 동일 | 물의 증기로 취사 |
전분물 배출 | 상단 트레이(위) | 하단 트레이 또는 물탱크 배출(아래) |
장점 | 쉬운 트레이 분리와 세척이 간편 | 사이펀 방식보다 높은 저당 효과 |
단점 | 워시다운 방식보다 낮은 저당 효과 | 트레이 분리, 세척이 번거로움/ 물탱크가 포함된 경우 “배수 밸프 세척이 어렵다” |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 밥 맛은 어떨까?
사실, 먹는 거에 있어서 “맛”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그 음식이 우리에 주식이라면 더욱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2가지 의견으로 나뉩니다. 먼저, 일반 밥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경희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1. 저당 밥솥, 일반 밥솥과 큰 차이가 없다.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은 관능 평가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1출처- NIH
- 쌀밥의 외관 : 광택, 색상, 온전성 (밥 알이 손상되지 않음)
- 쌀밥의 풍미
- 밥 맛 : 단 맛, 고소함
- 쌀밥의 식감성 : 탄력, 쫄깃함, 접착성, 응집성, 촉촉함
이는,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과 기존의 일반 밥솥으로 지은 밥이 “유의미한”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윗 글에서 언급 했듯이 저당 밥솥은 “일반 백미의 전분물을 트레이”에 배출 시키기 때문에 밥이 푸석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쌀의 무게보다 4배나 많은 물을 넣어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그러기에 위와 같은 결과 값이 도출된 것.
1-1.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 포만감은?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은 일반 밥솥으로 지은 밥과 마찬가지로 “포만감, 배고픔”등 식욕의 변화가 크게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출처- NIH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저당 밥솥 원리로 지은 밥은 일반 밥솥으로 지은 밥과 비교하여 “맛, 형태, 식감, 포만감”등에 큰 변화가 없었으며, 쌀의 전분 함량을 줄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밥에 수분이 부족해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몇 가지 요인으로 분석 된다.
- 저당 밥솥의 사용법을 잘 모르는 경우
- 저당 밥솥의 물 조절을 실패하는 경우
- 사이펀 방식보다 “워시 다운” 방식을 사용한 경우
- 개인의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
특히, 저당 밥솥 원리로 밥을 지은 경우 “탄소화물”과 “열량”이 약 20% 감소되기 때문에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 밥 맛에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만족감을 못 느낀 경우에는 다른 음식 또는 간식으로 배를 채워 오히려 혈당 수치를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당 밥솥을 사용할 거라면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저당 밥솥,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1. 어떤 방식의 저당 밥솥을 사용한 것인지?
저당 밥솥은 보통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 사이펀 방식 : 쌀의 전분물이 트레이 위로 배출 되는 방식.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푸석 하다는 말도 있으나 쌀 무게에 2~3배 정도의 물을 넣으면 기존 밥맛과 차이가 없다. 워시 다운 방식보다 저당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도 있으나, 실제 사용량을 보면 사이펀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 워시 다운 방식 : 쌀의 전분물을 아래 또는 물탱크로 배출 시켜, 탄소화물과 열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이펀 방식보다 저당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밥이 익어가는 과정에서 쌀의 윗 부분은 푸석 거리고 아래는 밥이 질어져 밥 맛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2. 백미 보다는, 통곡물 섞어 사용
저당 밥솥 원리는 쌀에 있는 전분 함량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 백미로도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이왕 이면 “통곡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주식인 일반 쌀은 도정(搗精)을 하는 과정에서 좋은 영양소는 파괴되고 탄수화물과 열량은 높아 지는 반면, 통곡물은 도정이 안된 자연 그대로의 곡물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현미, 메밀, 율무, 보리, 밀, 귀리, 흑미 등이 있다.
3. 쌀 양은 기존과 똑같이
아무래도 저당 밥솥으로 인해 탄수화물과 열량이 낮아져, 간혹 포만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밥을 지을 때 쌀 양을 늘리거나 섭취량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저당 밥솥의 효율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저당 밥솥 구매 요령은?
저당 밥솥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 믿을 만한 연구 결과
- 탄소화물 감소율
- 가열 방식
- 가격
- 용량
- 브랜드
- 기타 추가 사항
특히, 국내 검증이 되지 않는 제품을 과장 광고를 하여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 제품의 믿을 만한 연구 결과나 시험 성적서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너무 저가의 제품은 먼저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저당 밥솥 구매가 어렵다면?
저당 밥솥 원리와 유사한 “찬 밥”의 효과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저당 밥솥을 구매하기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 저당 밥솥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로, 밥을 지은 후에 먹을 양만큼 “냉장”보관을 하거나 밥을 식히는 것이다.
따듯 했던 밥이 차가워 지면 저당 밥솥 원리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저항 전분 생성 : 저항성 전분은 쌀에 있는 전분이 우리 몸에 덜 흡수되는 것으로 혈당 관리에 유효하다.
- 소화 속도 감소 : 찬 밥의 저항성 전분은 따듯한 밥보다 소화 속도가 느려 혈당이 천천이 상승한다.
- GPL-1 호르몬 생성 : GLP-1과 같은 내장 호르몬은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 시킨다.
더불어, 저항성 전분은 장이 않좋거나 변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TIP : 일반 백미를 식혀 차게 먹는 것 보다, 잡곡이나 통곡물을 섞어 만든 밥을 찬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혈당 관리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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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저당 밥솥 원리, 식 후 혈당 반응. (2022). NIH.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997980/